행복하데이

푸릇푸릇한 식물을 집에 들여 정을 주고 있다면, 우리나라 사계절에 따른 관리법을 공부하고 싶어집니다. 화분마다 관리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인데요. 7월과 8월이면 빗줄기가 하루종일 내리는 장마기간이 있습니다.

 

오늘은, 집 안에 습기로 차있는 <장마철 화분 관리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화초를 케어하기 가장 어려운 계절이 바로 여름입니다. 뜨거운 햇빛과 습한 날, 그리고 건조한 날 등 날씨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꿉꿉한 날이 계속되면서 습한 날이 계속 됩니다. 이런 날씨에는 '과습'을 조심해야 합니다. 즉 물주기 시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평소에 매일 물주는 식물이라면, 하루 정도 건너뛰어도 됩니다. 습도에 민감한 식물이라면 숟가락으로 흙을 파내어 흙이 말라있는지 젖어있는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흙이 말라있을 때 주면 됩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화분을 조금은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과습을 조심하라고 계속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타버린 잎이나 말라버린 잎은 떼어버리고 다시 잘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만, 식물의 뿌리가 상해버리면 살려내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흙에 수분이 아직 남아있고, 완전히 흡수되지 않았는데 온도가 올라가고 날이 더워지면, 흙에 남아있는 물로 인해 뿌리가 썩어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마철 그리고 비가 오늘 때에는 화분에 물을 주는 것을 조금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름에 화분을 관리할 때, 햇볕이 너무 강하게 들어온다면 조금은 차단해 주어야 합니다.

너무 뜨거운 직사광선이 식물이 바로 쐬게 되면, 잎 끝부분이 타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잎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마르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반그늘에서 화분키우기 하며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를 해야하는데 장마 때라면?

화분이 너무 작아!

번식을 시켜야 하는 때가 왔어!

라고 생각된다 하더라도 여름에는 조금 미뤄주시기 바랍니다.

 

습도가 높은 비가 오는 날에는 새로 난 뿌리나 새싹이 쉽게 상하면서 썩을 수 있습니다.

분갈이나 삽목은 봄이나 가을에 하는 것이 더 쉽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ㅂㅂ

 

'화분 물주기'만큼 중요한 게 바로 통풍입니다.

바람이 통해야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랍니다. 에어컨 바람도 직접 쐬지 않는다면 도움이 되고, 선풍기 바람도 괜찮습니다.

 

만약 휴가라서 집을 비워야한다면?

집을 비울 때 집 안 창문을 꽁꽁 닫아두어 내부의 온도를 높인다면, 식물은 병이 듭니다. 잎이 떨어지거나 꺽이거나 평소에 없던 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휴가 때 화분에 물 못 주니깐 물을 듬뿍 주고 나간다?

NO.

오히려 식물에게 독이 됩니다. 차라리 몇일동안 건조하게 있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최대한 시원한 곳에 화분을 두고 창문을 살짝 열어두고 집을 비우는 편이 좋습니다.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 상황에 맞게 조절해가면서 반려식물과 함께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