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데이

날씨 좋은 봄날에 방에 예쁜 산수국 꽃이 핀 화분을 하나 들였습니다. 초록색 선인장 옆에 자리 잡고 놓으니 활짝 핀 꽃이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산수국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준비했습니다.

 

산수국 중에서도 제가 가져온 아이는 '별 수국'입니다.

헛꽃 모양이 별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입니다.

 

 

수국 종류가 많은데 그중 산수국은 꽃이 청순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 나서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박한 맛이 있는 꽃이랍니다.

 

꽃이 잘 피는 산수국 정갈하고 청초한 꽃과는 모양과는 다르게 꽃말은, 변하기 쉬운 마음입니다.

즉, 산수국 꽃말은 변심이란 뜻입니다.

 

왜 변심이라는 꽃말을 가지게 되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헛꽃이 있어서 그런 뜻이 생기게 된 것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가운데 있는 작게 모여있는 꽃들이 참꽃이고, 실제 꽃으로 보이는 부분이 바로 헛꽃입니다. 헛꽃 부분은 번식 기능이 없어요. 꽃받침 부분이 변형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꽃의 모양으로 벌과 나비를 유혹하여 참꽃의 수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들인 핑크 별수국 참 예쁘지 않나요?

 

 

산수국을 키우기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물주기입니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2-3일에 한 번씩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분들은 매일 주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물 주기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참고로, 꽃을 피울 때는 조금 더 많이 주고, 잎이 무성할 때는 조금 덜 주면 좋습니다. 물주기를 안 해줘서 물이 부족해지면 초록색의 잎이 힘이 빠지는 게 눈에 보입니다. 기운이 달리는지 잎이 떨이지기도 합니다.

꽃이 피면, 햇빛을 자주 쬐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는 것이 권합니다. 

 

꽃이 개화하면, 진한 핑크색을 띠다가 점점 색감이 흐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다른 꽃들이 자라기 시작하면, 그라데이션을 한 것처럼 보여서 보는 맛이 있는 별수국이랍니다.

 

흙의 성분에 따라 꽃의 컬러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토양이 산성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식물입니다.

 

제가 가져온 별 수국 꽃은 보통 3월~5월에 개화합니다.

산수국은 보통 6월~8월에 개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온도에 따라서 조금씩 꽃이 피는 시기가 달리지니 이 점 참고하셔서 키우시기 바랍니다.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산수국과 별수국 모두 휴면 시기입니다.

 

쉬고 있는 시기인만큼 서리를 실외에서 키운다면 서리를 맞아 얼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베란다에 두어도 괜찮습니다만, 동사하지 않게만 관리해 주세요.

 

겨울에 물주기 방법은, 흙이 완전히 건조해졌을 때 주면 됩니다. 손가락 한마디 정도를 넣어 흙에 수분이 없을 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