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데이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제주도로 여행 가는 분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름을 오르거나 산행을 할 때 그리고 길거리를 걷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야생화 중 세복수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봄이 오면 유채꽃과 함께 특히 노란색이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세복수초 입니다.



이 꽃은 제주 자생종으로 여러 복수초 중에서도 특히 잎이 가늘고 깁니다. 그래서 가늘 세 細 한문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아주 이른 2~3월에도 볼 수 있어서 설연화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는 눈 속에서 피는 연꽃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제주도 자생지이지만 가끔 서울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야생화가 아니라 모종이나 씨앗을 사서 심었다고 보는 것이 쉬울 것 같습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미나리아재비과 식물입니다. 남부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고 살짝 그늘이 지고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땅에서 잘 자랍니다. 일반 복수초와 구분하는 것은 잎이 가늘게 많이 갈라져 있는 것이 다릅니다.


줄기는 30cm까지 자라고 가지 끝에서 한 송이씩 꽃이 핍니다. 세복수초 꽃은 노란색으로 광택이 납니다. 열매는 6~7월에 익고 겉에 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주도에서 세복수초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사려니숲길, 봉개민오름, 바리메오름, 노꼬메오름 입니다.


복수초라는 뜻을 풀이하면 오랫동안 복을 받으며 사는 것입니다. 이름이 '福' 글씨가 들어가서인지 더 많이 눈에 담고 있는 꽃입니다. 거기에 색깔도 노랑색이라 금덩어리를 눈으로 담는다고 생각하면 더 기분이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