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뿌리 썩음, 방치하면 식물 전체가 위험해요!

화분에 잘 자라던 식물이 갑자기 축 늘어지고, 잎이 누렇게 변하더니 죽어버린 경험…
혹시 있으셨나요? 이럴 때 많은 경우 ‘뿌리썩음병’이 원인입니다.
뿌리는 식물의 생명줄이기 때문에, 썩기 시작하면 위쪽부터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해요.

오늘은 뿌리썩음병의 증상부터 원인, 예방, 해결 방법까지
하나하나 짚어드릴 테니, 식물 키우실 때 큰 도움 되실 거예요. 🌿

🔍 뿌리썩음병  증상, 어떻게 나타날까요?

아래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뿌리썩음병  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 잎이 아래부터 노랗게 말라 올라온다
• 식물이 자꾸 고개를 숙이고 축 처진다
• 물을 주면 오히려 더 상태가 나빠진다
• 흙에서 시큼하거나 쉰 냄새가 난다
• 화분 밑으로 뿌리가 검게 변한 채 나와 있다

뿌리를 꺼내 확인해보면, 건강한 뿌리는 단단하고 희거나 옅은 갈색이지만
뿌리썩음병으로 인해 병든 뿌리는 무르고 끈적하거나 냄새가 심합니다. 손으로 만지면 쉽게 끊어지기도 해요.

🚱 뿌리썩음병의 주요 원인

뿌리가 썩는 가장 큰 원인은 과습(물 과다)입니다.
그 외에도 통기 불량, 배수 불량, 흙의 문제 등이 뿌리썩음병 을 유발합니다.

👉 특히 여름철엔 물이 고이면 금세 부패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 뿌리썩음병에  주의해야 합니다.

✅ 뿌리썩음병 예방 방법

• 1. 물 주는 주기 체크하기
  화분의 겉흙만 보고 물을 주지 마시고, 손가락으로 2~3cm 깊이 확인하세요.
  촉촉하면 며칠 더 기다리고, 완전히 말랐을 때 물 주세요.
• 2. 배수구 있는 화분 사용
  화분 밑에 구멍이 없으면 물이 빠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물빠짐이 좋은 화분을 사용하시고, 받침에는 물이 고이지 않도록 비워두세요.
• 3. 배수력 좋은 흙 사용
  펄라이트, 난석, 마사토 등을 섞어 흙을 가볍고 통기 좋게 만들어주세요.
• 4. 물 주고 난 후는 꼭 통풍!
  물 준 후에는 창문을 열거나, 통풍이 잘되는 위치에 두면 물 빠짐이 훨씬 좋아집니다.

🩹 뿌리가 썩었을 때 (뿌리썩음병) 해결법

• 1. 식물 뽑기
  흙에서 식물을 꺼내고, 뿌리를 부드럽게 헹구어 씻어줍니다.
• 2. 썩은 뿌리 제거
  검게 변하고 무른 뿌리는 과감히 잘라내세요.
  식칼보다는 소독한 가위로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 3. 말리기
  반나절 정도 그늘지고 바람 잘 드는 곳에서 뿌리를 말려줍니다.
• 4. 새 화분과 흙에 심기
  깨끗한 흙과 배수가 좋은 화분에 다시 심어주세요.
  심은 뒤 3~4일 정도는 물 주지 마시고, 식물이 회복할 시간을 주세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뿌리 썩은 식물은 살릴 수 있나요?
  👉 뿌리썩음병이라면,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새 흙에 심어주면 회복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초기에만 가능해요.
• Q2. 흙 냄새가 이상하면 바로 갈아야 하나요?
  👉 시큼하거나 쉰 냄새가 나면 뿌리가 썩고 있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바로 점검해보세요.
• Q3. 선인장도 뿌리 썩을 수 있나요?
  👉 물론입니다. 선인장은 과습에 특히 취약해서, 뿌리썩음병이 자주 발생해요.
• Q4. 매번 물 주는 타이밍이 헷갈려요.
  👉 식물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겉흙만 말랐을 때 주지 말고 2~3cm 깊이까지 건조할 때 주세요.
• Q5. 흙을 자주 갈면 더 건강한가요?
  👉 무조건 자주 바꾸기보다, 1년에 한 번 정도 환기 겸 갈아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식물 키우는 데 있어 가장 속상한 순간이 바로 뿌리 썩었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물 주는 습관 하나만 바꿔도 뿌리 썩음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뿌리썩음병이 생겼을 때 빠르게 조치하면 금방 회복된답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사랑스러운 반려식물의 뿌리를 건강하게 지켜주세요.
여러분의 식물 키우기가 늘 싱그럽고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